(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포털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동의의결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공익법인이 내달 설립된다.

네이버는 "동의의결과 관련한 공익법인 창립총회를 24일 열었으며 다음 달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공익법인의 명칭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8일 인터넷 시장의 신속한 질서 회복과 새로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자 국내 최초로 네이버와 다음에 동의의결제도를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동의의결제란 공정위가 직접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대신 사업자가 소비자 피해구제나 경쟁제한상태 해소, 거래질서 개선 등의 시정방안을 내놓도록 해 신속하면서도 실질적인 개선을 끌어내는 제도다.

공정위는 당시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양사가 6개월 이내로 동의의결 이행을 점검할 공익법인을 설립하도록 했다.

한편, 네이버는 "공익법인 설립과는 별개로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동의의결 집행 실적을 공정위에 별도로 보고하는 등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