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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열을 다른 기업의 에너지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부산EIP(생태산업단지, Eco-Industrial Park)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 10월 지식경제부에 부산EIP사업단 설립을 신청했으며, 2010년 6월부터 지식경제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해 왔다. 부산EIP사업단은 그동안 15건의 산·학·연 과제와 6건의 기획과제를 추진해 왔다. 현재 완료된 7건 중 5건이 사업화되어 연간 118억원의 경제적 효과, 48,500톤 CO2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 6,400톤의 폐기물 배출 감소 효과 등 주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 중 사하구 소재 (주)에너지네트윅과 함께 추진한 ‘소각 및 폐열회수 시스템 개선을 통한 스팀 에너지 네트워크 사업(이하 폐열회수 스팀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부산EIP사업의 우수사례 중 으뜸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개선해 스팀을 확대 생산하고, 이를 기업의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부산대학교와 지역 전문가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에너지원 증산을 위한 소각시설 운영방법 및 보일러 시설의 개선방향에 대한 연구를 1년 동안 진행했다. 경제성이 있는 스팀 증산을 위해서는 보일러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주)에너지네트윅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적지 않는 36억원을 들여 설비를 개선하기도 했다.

그 결과 (주)에너지네트윅은 값싼 스팀 공급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인천을 비롯 전국에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는 (주)CJ의 부산생산공장 시설 확충으로 이어져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부산EIP사업단이 지역 기업 및 학계와 연계해 이룬 성과이며, 이러한 ‘산·학·연 공생 네트워크 구축’이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폐열회수 스팀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한 스팀 판매와 스팀 수요처의 에너지 절감비용은 연간 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756TOE/년 화석연료 사용 저감과 온실가스 8,797톤 CO2/년을 감소시키는 환경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주)에너지네트웍의 김상동 대표는 “이번 사업에서 얻어지는 수익과 경험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스팀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부산EIP사업단과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시광산사업 등에 대한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및 자원순환 사업을 대표하는 기업’을 목표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영주 부산시 환경보전과장은 “부산EIP사업단은 출범 3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도 부산생태산업단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기업의 이윤 창출은 물론, 다른 지역과의 경합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부산EIP사업과 부산의 주요사업인 자원순환특화단지사업을 연계하여 보다 다양한 생태산업단지 공생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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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29 2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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