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165년의 뛰어난 학업성과를 자랑하는 영국 ‘브라이턴칼리지’와 명지국제신도시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12월 11일 오후 4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하명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돈운학원 박영철 이사장, 브라이턴컬리지의 폴 웨스트브룩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에 앞서 브라이턴칼리지와 돈운학원은 부산진출을 위해 컨소시엄을 체결했으며, 학교 건립 등의 역할을 담당할 돈운학원이 컨소시엄을 대표해서 이번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다.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브라이턴칼리지측은 약 300억 원을 투자하여 대지 약 15,000㎡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캠퍼스를 짓고 약 1천 명(유·초·중·고)정도의 재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브라이턴칼리지가 커리큘럼을 짜고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교장을 포함한 교사 등을 채용 2016년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돈운학원은 행정·재무사무를 담당하고 국어, 국사 등 국내학위 취득과목을 맡게 된다.

브라이턴칼리지는 영국 남부해안의 역사적 도시 서식스(Sussex)주에서 1845년 설립되었으며, 영국 내 톱3 남녀공학 학교로 꼽히고 있다.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을 일컫는 옥스브리지에 졸업생의 13%가 입학하는 명문교이다. ‘교양있고 관대하며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인재’를 교육목표로 특히 운동, 음악, 공연 예술 등에 대한 교실 외의 삶에 대한 흥미도 중요시 하여, 전인교육의 예로 국내 언론에도 보도되기도 했다. 영국 내 최초로 중국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돈운학원도 현재 대전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매법인인 장훈학원(장훈고, 서대전여고)은 자율고로, 국내 교육기관의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브라이턴칼리지 본교가 거둔 교육성과(2011년의 세계 30대 명문대학 입학률 40%)를 능가하는 명문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박이사장은 개교 후 10년이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턴칼리지 이사장인 로버트 스키델스키(Robert Skidelsky)경(영국 상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브라이턴칼리지 부산학교를 아시아 최고의 학교로 만들어 부산의 교육적 역량을 높이고 영국에서 보였던 높은 학업적 성취도를 발휘해 보이겠다고 약속하고, 허남식 시장도 서명식 인사를 통해 브라이턴칼리지가 아시아지역 글로벌 캠퍼스로 부산을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고, 본교 수준의 높은 교육시스템과 교육서비스가 하루속히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할 예정이다.

신창호 시 투자유치과장은 “명지국제신도시에 세계적인 명문학교 브라이턴칼리지가 유치되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거주환경이 획기적으로 정비됨으로써 외국인투자유치는 물론 인근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활성화도 기대된다.”라고 전하고, “서부산 지역의 교육적 역량이 확대된다면 동부산지역의 부산국제외국인학교(‘10.8월 개교)와도 균형을 맞추고 선의의 경쟁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브라이턴칼리지 부산학교가 성공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