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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망원시장 주차장 앞 교통 체증, 교통정리 봉사로 풀어낸다 - 교통 체증 해결위한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 망원1동 주민 적극 참여의 결과물 - 매주 주말 하루 6명씩 교통정리, 주차장 만차 시 인근 공영주차장 안내 - 마포구, TF팀 구성…사전정산기 도입, 공원부지 주차공간 조성 등 추진
  • 기사등록 2022-02-09 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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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망원1-2 공영주차장 앞 도로는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을 방문하는 손님들로 몸살을 앓는다.

 

각종 TV 프로그램과 SNS에 맛집이 소개되고 한강을 끼고 있어, 마포구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개인 차량을 이용해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을 방문하는 까닭이다.

 

망원1-2 공영주차장은 망원시장 입구와 바로 인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꽉 막힌 도로와 경적 소리로 편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주말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망원1동 주민들이 교통정리 자원봉사에 나섰다.

 

망원시장 주차장 앞 도로에서 망원1동 주민들이 교통정리 봉사를 진행하는 모습

마포구는 지난해 12월 19일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 망원시장 주차장 진출입 혼잡도 해결을 위해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 부서, 망원1동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인근 주차장 증설을 검토했지만 이는 많은 예산과 시간을 수반하는 해결 방안이라 당장의 주민 불편은 감수해야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망원시장 주차장 주말 혼잡 해결방안 논의 모습(왼쪽 두 번째 유동균 마포구청장)

이날 회의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저도 주말에 교통정리 봉사를 할 테니, 주민들도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주민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 결과 1월 8일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망원1동 주민, 망원시장상인회 등이 교통정리 봉사에 나섰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범대, 망원시장상인회 등 10개 단체 소속 100여 명의 주민이 교통정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인 1조로 짝을 이뤄 총 2개조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망원1-2공영 주차장 만차 시 주차장 이용 차량에게 인근 1km 내외 공영주차장을 안내한다.

 

교통정리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승남 망원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교통정리 봉사활동 이후 자동차 경적 소리와 고성의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라고 평했다.

 

인근 공영주차장으로는 ▲망원노상 공영주차장(희우정로 68) ▲망원유수지체육공원 공영주차장(월드컵로25길 190) ▲망원나들목 A동 공영주차장(동교로1길 53)이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23일 망원1-2 공영주차장 주변 주말 혼잡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두 차례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망원1-2 공영주차장에 사전정산기를 도입하고 시장 할인 증빙 절차를 간소화해 주차비 정산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한 왕복 1차선 도로의 일방통행 조정 등 전면적인 교통 체계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망원1-2 공영주차장 지상부 녹지 공간에 주차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교통정리 봉사처럼 지역 문제에 주민 스스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주민자치의 표본이다”라며, “차량 이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망원1동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것도 색다른 주말 여행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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